드디어 시작한 오프라인
레벨 2부터 드디어 오프라인을 시작했다. 혼자서는 공부를 절대 안 하는 사람이라 오프라인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너무 행복했다.
작년에는 멋쟁이 사자처럼 학회를 했었는데 1년 내내 온라인으로 활동하니 지금도 멋사 9기 사람들의 반은 모른다. 행여나 우테코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대면으로 만나니 훨씬 빨리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오프라인으로 할 때는 궁금한 게 있어도 물어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다들 친절하게 대답해 줘서 너무 좋다.
왕복 2시간이 넘는 출퇴근 시간이 힘들지만 그만큼 피곤에 찌들어서 집에 오면 아무 생각 없이 잘 수 있어서 오히려 좋다. 이런저런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사실 집에 오는 길에 오늘 뭐 잘못한 거 없나 돌아보곤 하는데 피곤할수록 잡생각을 떨칠 수 있었다.
다만 식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건 최대 단점.. 집에서 닭가슴살이랑 양배추만 구워 먹을 땐 뭐 먹을지 고민 안 해도 되고 돈도 안 들어서 좋았는데 아쉽다.
지원플랫폼 근로
지원플랫폼 근로로 배정되어 근로도 시작하게 되었다. 딱히 하고 싶은 근로가 있던 게 아니라서 어디로 배정되어도 상관없었는데, 운 좋게도 레벨 1, 2 데일리를 연속으로 같이 하고 있는 제로랑, 페어였던 조조그린, 케이가 있어서 뭔가 마음이 편했다.
근로를 하면서 코틀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첫 페어 미션으로 자동차 경주 미션을 코틀린으로 구현해 보았다. 내 페어는 차리였는데 나랑 다르게 엄청 꼼꼼하고 똑똑한 사람이었다. 다른 페어들은 4-5시간 만에 미션을 끝냈다는데 우리는 10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근데 그만큼 배워간 게 많았다. 공식 문서도 읽어보고 이것저것 문법도 많이 찾아보고 했던 시간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아마 나 같은 사람이랑 페어 했으면 이렇게 못했을 텐데 차리한테 고마웠다. 그리고 오랜만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니까 또 다른 재미가 있어서 즐겁게 미션을 진행했던 것 같다.
학생 때는 친구들이 모르는 수학 문제 물어보면 알려주는 게 재밌었는데 우테코 오면서 내가 다른 사람한테 뭘 알려줘본 적이 없었다. 항상 물어보기만 하다가 이번에 제로한테 코틀린을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뿌듯하고 재밌었다. 나도 잘해서 다른 크루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은데 아마 올해는 힘들 듯🥲.
Lv2 첫 페어 프로그래밍
지금까지 만난 페어들은 다 처음보는 크루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원래 알던 크루와 페어 매칭이 되었다. 보이라를 같이 했던 잉이 내 스프링 체스 미션의 페어가 되었다. 그래서 Lv2의 첫 2주간은 거의 매일 잉이랑 있었던 것 같다.
보이라 첫 오프회식 때도 잉 진짜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페어 해보니 그 이상이었다. 솔직히 우테코 와서 잉 때문에 제일 많이 웃었다. 선릉에서 페어하고 있으면 다른 크루들이 와서 그렇게 재밌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이거 때문에 다른 크루들이 본인 재밌는 사람으로 착각한다고 잉한테 웃음 압수당함;; 웃긴 건 사실인데 어떡해요.
나는 스프링이 완전 처음이었는데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스프링을 알고 있던 잉 덕에 미션을 잘 마칠 수 있었다. 피드백도 공유하고 여기저기 같이 물어보러 다니면서 많이 배웠다. 그리고 잉이 집 가는 길에 들을 노래를 추천해 줬는데 페어하는 2주 동안 출퇴근하면서 매일 그 노래를 들었더니 이 제 이 노래 들으면 잉이랑 페어한 것 밖에 생각이 안 난다.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음.
잉이랑 페어하고 에덴, 코린이랑은 스터디, 썬카라랑 데일리를 하면서 Lv1 네오조 크루들이랑도 친해졌다. 어제 어떤 크루랑 게더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내가 Lv1 네오조인줄 알고 있었다. 거참.
블로그 시작..?
제로랑 블로그 얘기하다가 자꾸 블로그 만들라고 해서 이렇게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다. 과연 내가 이 블로그를 잘 유지할 수 있을까?.. 사실 이 글도 공부하기 싫어서 쓰고 있는데.. 블로그 꾸준히 잘 쓰는 사람들 보면 신기하다. 정리하고 싶은 주제는 많은데 너무 많아서 뭐부터 공부해야할지 감이 안 잡힌다. 예전에 깃헙 블로그에 써놓은 알고리즘 공부한 글이나 들고 와야하나?
도메인은 요새 자주 듣는 노래에 blue가 나오는 구절이 있어서 여기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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